애플도 풀기 어려운 숙제작년 6월, 애플이 야심차게 새로운 시리(Siri)를 공개하면서 "13년 묵은 디지털 비서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호언장담했었죠. 사용자의 이메일, 문자, 실시간 항공편 데이터를 싹싹 긁어모아 "엄마 비행기 언제 도착해?" 하고 물으면 "점심 약속은?" 하고 꼬리 질문까지 알아서 척척 답해주는, 아주 똑똑한 비서를 보여주겠다고 호언장담 했었습니다.…근데,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더 험난한가 봅니다.애플은 지난 3월 7일, 사용자 아이폰 데이터를 활용해서 더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하고 앱 내에서 알아서 척척 명령을 수행하는 시리 업그레이드를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으악! 이 소식에 "애플, AI 경쟁에서 뒤쳐지는 거 아냐?" 하는 불안감이 스멀스멀 피어오르기 시작했고, 심지어 ..